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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신제품 스마트워치 이렇게 생겼다

 

 

샤오미가 작년 9월에 출시한 스마트워치 '샤오미 워치 2 프로'의 보급형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다. 독일 IT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샤오미가 조만간 선보일 신제품 스마트워치의 렌더링 이미지와 사양·가격 정보를 입수했다고 2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본 사양은 작년 출시한 '워치 2 프로'와 같아

매체는 신제품 이름이 '샤오미 워치 2'라고 밝혔다. 기본 사양은 작년에 출시한 샤오미 워치 2 프로와 비슷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전력 효율이 좋기로 정평인 '퀄컴 스냅드래곤 W5+ 1세대'로 프로 모델과 같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일반과 프로 모델 모두 65시간이다. 램과 저장 공간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로 모델과 동일하다면 램 용량은 2GB, 저장 공간은 32GB일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 사양도 일반과 프로 모델이 같다. 1.43인치 원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해상도는 466x466이다. AOD(Always On Display)를 지원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화면에 시간을 표시한다. 후면에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에서 볼 수 있는 센서와 충전용 접점 2개가 배치됐다.

윈퓨처는 샤오미 워치 2로 150종류가 넘는 운동을 추적할 수 있으며, 수면 모니터링, 혈중 산소 농도(산소포화도, SPO2) 측정, 심박수 측정, 걸음 수 계산처럼 타사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기능도 기본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방수 성능은 5ATM으로 50m 깊이의 물속에서도 동작한다는 뜻이다. 최신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샤오미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채 수영하지 말라는 면책 조항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는 구글이 스마트워치에 최적화한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WearOS)'를 탑재했다. 구글 지도와 월렛을 비롯한 구글 앱은 물론이고 스마트워치 전용으로 개발한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운영체제 버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로 모델과 같은 웨어OS 3.5 버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젤 링, 디지털 크라운 없고 LTE 통신도 빠진다

 

샤오미 워치 2의 기본 사양은 프로 모델과 같지만 일부 조작계와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프로 모델에 있던 회전형 베젤 링과 디지털 크라운이 일반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와 전체 크기는 동일하므로, 회전형 베젤 링이 없는 일반 모델은 디스플레이 바깥 여백이 두껍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다이얼 역할을 하는 베젤 링과 크라운이 없으므로 조작감도 프로 모델보다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긴 목록을 스크롤할 때 프로 모델은 베젤 링을 돌리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지만 일반 모델은 직접 화면을 여러 번 드래그해야 한다. 외부 버튼도 일반 모델이 한 개 적다.

무선 통신 방식도 다르다. 프로 모델은 옵션에 따라 LTE 버전과 블루투스 버전으로 나뉘는데, 일반 모델은 블루투스 버전만 출시한다. 와이파이(WiFi)·NFC·GPS는 기본으로 지원한다.

 

가격 '구글 픽셀 워치 2' 절반 수준, 이달 말 정식 공개 예상돼

윈퓨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 워치 2의 출시 가격은 국가에 따라 200에서 220유로(약 28만 5800원~31만 4375원)로 책정됐다. 구글이 400유로(약 57만 1690원)에 출시한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 2'의 절반 정도다. 샤오미 워치 2 프로와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 워치 2 프로의 출시 가격은 LTE 버전이 330유로(약 47만 1640원), 블루투스 버전은 270유로(약 38만 5890원)였다.

크기는 46mm 단일 옵션으로 제공되며, 색상은 하우징과 기본 밴드 색에 따라 블랙과 실버로 나뉜다. 밴드는 표준 시곗줄 규격과 호환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출시일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을 보도한 해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샤오미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국제 전자·I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샤오미 14' 시리즈와 함께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퓨처는 이미 유럽 내 소매점 몇 군데에서 샤오미 워치 2 판매 페이지를 만들었다며, 프로 모델처럼 일반 모델도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한국에는 프로 모델을 정식 출시한 적이 없어 일반 모델 출시 가능성도 낮다.